가라앉1 폭류경(瀑流經) 빛나는 천인의 질문 — 폭류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위성 기수급고독원에 거하셨다. 그때 밤이 깊어지자 한 아름다운 자태의 천인이 숲 전체를 환히 비추면서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다가왔다. 다가와서는 세존께 예를 올리고 한쪽에 섰다. 천인은 한쪽에 서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존사(尊師)시여, 당신께서는 어떻게 폭류를 건너셨습니까?” “벗이여, 나는 가만히 있지도 않고 애쓰지도 않고 폭류를 건넜습니다.” “존사시여, 당신께서는 어떻게 그렇게 가만히 있지도 않고 애쓰지도 않고 폭류를 건너셨습니까?” “벗이여, 가만히 있으면 가라앉았으며 애쓰면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이와 같이, 벗이여, 가만히 있지도 않고 애쓰지도 않고 폭류를 건넜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뵙는도다, 온전한 열반의.. 2021. 5.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