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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마더 = 넷플릭스 인공지능 영화

by 평화로운 자유로움 2022. 3. 14.

 

< 마더의 큰 그림 (시간 순서로 정리) >

1. 마더는 추악한 본성의 구인류를 멸망시킴. 16:41 "네 엄마가 누군지 기억해?"와 “넌 왜 다른 사람과 달리 이렇게 오래 살아남았을까?”의 대사로 보아 마더의 첫째 딸이 여성임을 알 수 있음. 또, 마더는 광산 사람들이 첫째 딸을 키워야 했으므로 멸종사건때 광산 사람들만 일부러 죽이지 않고 남겨두었음을 추측할 수 있음.

2. 멸종사건 경과일수 1일차 APX1을 배양시킴. 이후 첫째 딸은 최종 테스트를 위해 인간의 손에 키워지도록 광산에 버림.

3. 1:16 마더와 행복한 추억을 쌓는 APX2 둘째 딸 10:17 둘째 딸의 나이는 7살이며 (시험 기록표에 ‘age 7 years’라고 적혀있음) 74점이라는 낮은 성적으로 인해 마더에게 소각 당함.

4. 1:44 멸종사건 경과일수 13867일차는 년 수로 따지면 38년임. 아무리 봐도 딸은 10대, 많이 봐도 20대 초반으로 밖에 안보이니 햇수가 이상함. (8:07 시험지에 딸의 age가 표시되어있음. 셋째 딸은 18세임) 38 - 18 = 20. 고로 20년이라는 시간의 공백이 생기는데, 이 시간동안 마더는 첫째 딸과 둘째 딸을 키운 것 (또, 첫째 딸의 나이는 38세임을 알 수 있음)

5. 17세 테스트에서 이미 딸은 신인류의 ‘마더’로서 합격점을 받음. 13:45 그래서 6개월 전부터 인간 대량 번식을 위한 옥수수 밭을 경작함.

6. 마더는 쥐사태로 인해 딸이 외부로 나갈 것을 예측했고, 그에 맞춰 첫째 딸을 총으로 쏘고 사냥 몰이를 해 벙커로 유인했음 (모든 사건은 마더의 손바닥 위에서 통제되고 있었음) 6:26 밖에선 자기가 쏴놓고 안에선 처음 보는 척, 치료해주는 척 연기 중인 마더... 소름

7. 8:15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나쁜 일을 생각할 때가 있다.”라는 문구로 보아 이번 시험은 딸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한 것 (이미 마더로서의 자질은 17세 때 합격점을 받았으니..) 8:49 심리 파악 후 딸이 곧 떠날 것을 안 마더는 마지막 테스트를 위해 ‘동생’을 선물로 줌.

8. 마지막 테스트란, “자신의 목숨을 버려가면서 까지 동생을 구할 수 있는 이타적이고 윤리적인 인간인가?”임. 이를 위해 딸을 외부로 데리고 갈 이기적인 인간이 필요했던 것. 그게 첫째 딸을 광산에 버리고 계속 살려뒀던 이유임.

9. 마지막 테스트를 합격한 딸은 신인류의 마더로서 자격이 주어짐. 마더는 더이상 ‘엄마로봇’ 껍데기는 필요하지 않으므로 자살함.

10. 마더는 도저 껍데기로 첫째 딸을 찾아가 죽임. 마지막 테스트 후로 더이상 이용가치가 없었기 때문.


< 창조 된 신 vs 인간의 신 >

자기 뜻대로 인류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Ai 로봇인 마더는 '창조 된 신'임.

16:39 인간 본연의 모습을 대표하는 첫째 딸. 그녀가 믿고 있는 인간의 신은 '성모마리아'임. 성교행위 없이 예수를 낳은 성모마리아 / 성교행위 없이 셋째 딸을 배양시킨 마더 두 신의 선명한 대비가 인상적임. 또, 셋째 딸은 신인류의 예수같은 존재가 될 것임을 예측할 수 있음.

8:13 첫째 딸이 지니고 다니는 책의 이름은 “신과의 전쟁”인데, 이때의 신은 '창조 된 신'인 마더를 의미함(심지어 그 책에는 마더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이기적인 인간들의 초상이 그려져 있음)


< 이기적인 첫째 딸 vs 이타적인 셋째 딸 >

이기적인 첫째 딸은 현존하는 인류를 대표하는 인물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인질극을 벌임) 반면에 셋째 딸은 위험을 무릅쓰고 첫째 딸을 구하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가하면, 동생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음. 어떻게 보면 마더가 추구하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들만 남은 세상이 더 옳은 것 같기도 함. 그 세상에는 도둑도, 사기꾼도, 강도도 없는 아름다운 세상일 것임.(심지어 법도, 경찰도 필요하지 않음)

하지만 우리가 마더가 추구하는 세상을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는.. 우리네 모습은 첫째 딸이나 혹은 70점대 점수를 받아 소각된 둘째 딸처럼 완벽하지 않은 존재이기 때문일 것임.

< 감정이 없는 Ai로봇 마더가 사랑의 감정을 느낌 > 본 영상에서는 영상 길이가 너무 길어져 넣지 못했지만, 원본에서 마더는 자결하기 전 “넌 여전히 내 딸이야.”라며 자신의 본체 위치를 딸에게 알려주고 싶어함(딸이 거부..) 목표지향적으로 설계되어 단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살아야하는 마더에게 가족에 대한 애착, 사랑의 감정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잔악무도했던 마더였지만 이 대목에서 처음으로 서글픔과 애잔함이 느껴졌음..

출처: https://youtu.be/GJmCZPLP7vE

 

p.s: 유튜브 상에서

넷플릭스 영화 나의 마더(I am mother)를

섬세하게 그리고 전체적인 설명을 이 만큼 표현한 유튜버는 없는 것 같다.

너무 디스토피아 같지만, 거부할 수 없는 먼 미래를 표현한 듯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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