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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매트릭스 목과 복부에 대한 생각

by 평화로운 자유로움 2021. 5. 19.

개인적으로 20년 전 워쇼스키 형제(지금은 워쇼스키 남매임?)가 제작한 영화 < 매트릭스 >가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 영화 이후로 일어난 20년에 걸친 인류사의 변화를 생각해보면 그 과정에서 일치하는 부분이 많으며, 먼 미래의 일까지도 너무 적나라하게 이미 묘사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진짜 세계로 돌아온 주인공 네오의 목과 척추라인을  따라 촘촘히 박혀있는 전선(?)신경망
트리니티가 먼저 주인공 네오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복부(배꼽)에서 벌레를 제거하는 장면

 

개인적으로 망가진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 산에서 5년간 머무르며 스승의 가르침을 통해 목과 복부가 연결되어 있음을 체득한 경험이 있다.

 

우리 인간은 갓 태어난 아기일 때는 온 몸이 한 덩어리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자라면서 경쟁하면서 잘하려고 할수록 아이는 경직되면서 세상의 탐(욕심) 진(성냄) 치(어리석음)에 중독되면서 인체는 어릴 때의 본래의 궤도를 벗어나 가슴은 쪼그라들고 복부는 과하게 부풀어서 덕지덕지 뭉치게 된다.

 

복부가 뭉칠수록(개개인마다 신경분포도가 달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인체는 말단 세포를 포기하는 탈모, 새끼발가락 무좀, 얼굴의 좌우 비대칭, 눈밑의 다크서클, 비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안 좋은 음식은 영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당연히 많이 먹고 싶은 충동이 발생하며 안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복부는 부피가 커져서 덕지덕지 붙어서 비대해진다. 비대해지면 인체의 중심인 배꼽주위가 뭉친만큼 인체의 말단인 머리, 손가락, 발가락 부위까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당겨버리게 된다. 인간마다 신경분포도가 달라서 인체는 뒤틀어짐이 달라서 병이 나타나는 부위도 제각각 다르다.

 

복부가 뭉치는 만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갑을 차게 되는 것이다. 저 수갑을 찬 채로 아무리 운동을 하고, 요가를 하고, 좋다는 것 다 해보지만 그 어릴 때의 아무 마음이 없었던 포근한 평화로움과는 거리가 멀다.

 

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복부의 벌레를 잡는 행위, 양질의 음식을 적게 먹으면서 단식 또는 소식하는 것이 우선 현대인들이 좀비(?)를 면하는 시작점이다.

 

그리고, 굳은 척추와 경추를 풀어서 온 몸을 이완하는 것을 통해 또 하나의 수갑을 푸는 것이다. 영화 장면처럼 목은 신경다발지역이며 온 몸의 신경이 다 지나가는 경로이다.

 

신기하게도 복부 수갑이 풀어진 만큼 목 수갑도 풀어지고, 목 수갑이 풀어지는 만큼 복부 수갑도 풀어진다.

반대로 복부 수갑이 잠긴 만큼 목 수갑도 잠기고, 목 수갑이 잠긴 만큼 복부 수갑도 잠긴다.

결국, 몸과 마음으로 체득해야만 아는 일이다.

 

과거의 많은 수행자들이 임독맥 타령을 하고, 대주천 소주천 타령을 하는 것도 결국 저 안에서의 일이다. 20년 전 영화라는 언어로 매트릭스는 그걸 저렇게 언급하고 있는데도 현대의 수행자들은 네비게이션은 거들 떠 보지도 않고, 옛날 손으로 그린 지도를 보고 길을 찾는다.

 

p.s: 요새 불현듯 몸과 마음이 잠잠해져서, 머리 속에만 맴도는 정보와 체득들을 적어 보기 위해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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